[정명의기자] 창원 LG의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이 변함없는 맹활약으로 팀 연승을 이끌었다.
제퍼슨은 2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34분을 소화하며 33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LG는 제퍼슨을 앞세워 95-71로 승리, 11연승을 질주했다. 아울러 단독 4위 점프와 함께 올 시즌 전구단 상대 승리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LG 제퍼슨과 SK 애런 헤인즈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LG는 10연승, SK는 4연승을 기록 중인 가운데 승패의 열쇠를 쥔 선수는 자연히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제퍼슨과 헤인즈였다.
결과는 제퍼슨의 완승. 헤인즈도 24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괜찮은 기록을 냈지만 제퍼슨의 파괴력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특히 LG가 50-27까지 앞서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난 전반까지 헤인즈는 단 3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제퍼슨은 헤인즈와의 맞대결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였다. 경기 후 제퍼슨은 "헤인즈가 워낙 잘하는 선수라 경기 전부터 치열한 싸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면서도 "에이스 대결이라기 보다 LG가 SK를 이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무시무시한 폭발력을 자랑하는 제퍼슨은 어느새 득점 선두로까지 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제퍼슨은 "주변에서 작년같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화가 났다"며 "그런 분노가 좀 더 열심히 뛰게 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퍼슨은 "득점 1위도 신경쓰지 않는다"며 "득점을 많이 하는 것보다 팀이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김시래, 유병훈 등 팀원들이 웃는 모습을 볼 때 더욱 힘이 난다"고 팀워크를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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