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프로농구에서 비디오 판독이 확대 시행된다.
KBL은 2일 기존 비디오 판독의 기준을 확대해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바뀐 기준은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SK와 창원 LG의 경기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그동안 KBL은 FIBA(국제농구연맹) 기준에 의한 비디오 판독을 실시해 왔으나 그 기준을 확대하자는 구단, 언론, 농구 팬들의 요구가 있어 이를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KBL의 결정에는 지난 1일 있었던 안양 KGC와 원주 동부의 경기에서 나온 오심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4쿼터 중반 동부가 7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KGC 이정현이 3점슛을 시도하며 다리를 벌린 것이 수비자 파울로 판정되며 경기 흐름이 순식간에 뒤바뀐 것. 중계화면 상 완벽한 공격자 파울이었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거센 항의로 테크니컬 파울까지 지적받았다.
비디오 판독 기준에 추가되는 사항은 ▲24초 계시기 부저 울리기 전 성공된 야투가 손을 떠났는지 여부를 확인할 때(기존 4쿼터 또는 매 연장쿼터 2분 이내에만 실시) ▲터치아웃 여부가 불분명해 확인하고자 할 때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 파울(U2)인지 여부를 확인할 때 ▲3점슛 라인 근처에서 슛 동작 시 발생하는 공격자 파울(또는 U2) 확인할 때 ▲기타 주심이 비디오 판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상황 등 5가지다.
다만,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일반적 파울 상황에 대한 판독은 실시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유지된다. 또한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권한도 현행처럼 4쿼터 종료 2분전 1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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