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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손흥민 "차려논 밥상에 숟가락만 올렸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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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장 끝 우즈벡 2-0 꺾고 4강행

[최용재기자] 손흥민이 한 영화배우의 유명한 수상 소감으로 자신의 멋드러진 활약상을 겸손하게 표현했다. 팀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2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골을 넣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4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만난 손흥민은 "골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 경기장에 나가서 나의 모든 것을 최대한 쏟아붓고 싶었다. 그런데 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며 2골로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을 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모든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손흥민의 골에 첫 번째 도움은 김진수, 두 번째 도움은 차두리가 해줬다.

손흥민은 "내가 골을 넣었지만 동료들이 완벽하게 맞춰준 덕분이다. 차려 놓은 밥상에 나는 숟가락만 올렸다. 첫 번째 골은 (김)진수 크로스가 기가 막혔고, 두 번째 도움은 (차)두리 형이었는데 말할 필요 없이 깔끔하게 도와줬다"며 김진수와 차두리와 함께 영광을 누렸다.

조이뉴스24 멜버른(호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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