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제2의 오승환'을 찾기 위해 쿠바로 떠났던 한신 타이거즈가 빈손으로 돌아왔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6일 "새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기 위해 쿠바로 떠났던 한신 다카노 에이치 구단 본부장이 15일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다카노 본부장은 쿠바 현지 리그를 둘러보기 위해 지난 9일 출국했다. 당시 일본 언론은 "한신이 2015시즌 종료 후 2년 계약이 만료되는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비해 일찌감치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면서 한신이 쿠바 쪽으로 눈길을 돌린 이유를 전했다.
한신으로서는 오승환을 잔류시키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쿠바 투수들을 영입 후보에 올려놓은 것이다. 당시 쿠바에서는 플레이오프에 해당하는 제2라운드가 진행되고 있어 여러 투수의 실전 피칭을 살펴볼 기회이기도 했다.
그러나 소득은 없었다. 귀국한 다카노 본부장은 "지금은 적절한 선수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신은 부상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추가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산케이스포츠는 "한신이 랜디 메신저와 오승환, 맷 머튼, 마우로 고메스 등 이미 뛰고 있는 네 명의 외국인 선수와 관계없이 추가 용병을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쿠바에서 별 소득 없이 돌아온 한신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 쪽에서도 영입 대상 후보 물색작업을 이어간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