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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깨끗하게 떨어지는 공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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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오승환, 사상 첫 외국인 2년 연속 구원왕 기대"

[한상숙기자] 오승환의 '떨어지는 공' 연마는 계속될 것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오승환은 "한신과 2년 계약이 만료되는 올 시즌을 위해 떨어지는 공에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에는 한국에서 거의 던지지 않았던 투심을 많이 던졌다. 이제 투심의 느낌으로 던지면서 깨끗하게 떨어지는 공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미 오승환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포크볼을 연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나카니시 기요오키 투수코치와 상의해 구종을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

나카니시 코치는 "오승환이 지금까지는 횡으로 흐르는 변화구밖에 없었지만, 좀 더 떨어지는 구종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견해를 전했다.

연습을 통해 꾸준히 포크볼을 던져왔던 오승환은 자율훈련과 스프링캠프를 통해 포크볼을 완전히 장착하겠다는 각오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은 나카니시 코치의 과제로 거론됐던 구종 추가 숙제를 캠프에서 완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현재 괌에서 자율 훈련에 한창이다. 지난해 이맘때보다 체중을 4㎏ 늘려 97㎏이 됐다. 구속 상승을 위해 체중을 늘린 것이다.

오승환은 "지난해에는 상대 타자가 나를 모르는 상태에서 맞붙었기 때문에 직구가 통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승부가 됐다. 올해는 타자들이 나를 더 잘 아는 상태로 타석에 들어오기 때문에 더 집중해야 한다"면서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일본 언론은 "시속 160㎞의 돌직구로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 입단 후 2년 연속 구원왕을 기대한다"고 오승환에 대한 기대치를 전했다. 한신의 뒷문을 더욱 완벽하게 지키기 위해 오승환은 '떨어지는 공' 추가로 위력을 더 키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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