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4연속 패배는 없었다. 현대캐피탈이 마침내 삼성화재의 발목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열린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앞서 치른 1~3라운드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는 각각 1-3, 0-3, 0-3으로 졌다. 3연패 끝에 거둔 귀중한 승리인 것이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며 "코트에서 열심히 뛰어다닌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 감독은 휴식기 동안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는 "선수들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이틀 동안은 운동을 하지 않았고 휴가를 줬다. 선수들에게도 '상대팀에 대해 신경 쓰지 말고 우리것만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것저것 복잡한 것보다는 컴팩트한 플레이를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잘해줬다. 남은 4라운드 경기가 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에서 오는 17일과 21일 각각 LIG 손해보험, 한국전력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6일 치른 우리카드전 승리에 이은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김 감독은 "일주일 동안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던 부분이 분명 도움이 됐다. 경기 일정에 운도 따랐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편, 8연승 길목에서 라이벌팀에게 발목을 잡힌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오늘은 레오 뿐만 아니라 선수들 대부분이 어수선한 경기를 치렀다"면서 "경기에 졌다고 해도 선수들이 제대로 할 일을 했다면 괜찮았을텐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 집중력이 흐트러졌다"고 패인을 짚었다.
신 감독은 "센터들이 제 역할을 못해준 부분이 아쉽다"며 "4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LIG 손해보험전(20일)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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