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문태영(모비스)이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첫째날 열린 KBL 선발팀과 2014국가대표팀 간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됐다.
문태영은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KBL선발팀의 일원으로 참가, 27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KBL선발팀의 115-11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문태영은 유효 투표수 51표 중 41표를 받으며 MVP의 영예를 안았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올스타 대결. 하지만 경기는 당시 국가대표 선수들을 제외한 가운데 뽑힌 KBL선발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문태영의 폭발적인 활약이 만들어낸 승리였다.
경기 후 문태영은 "대표팀을 상대로 MVP에 뽑혀 영광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3쿼터 들어 3점슛이 폭발한 전태풍이 MVP가 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받게 됐다"고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전태풍(KT)도 후반에만 3점슛 6개를 포함해 22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BL선발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어 문태영은 국가대표팀으로 뛴 형 문태종(LG)과의 맞대결에 대해 "대한민국 유니폼을 입고 뛰는 형이 자랑스러웠다"며 "나도 2년 전 대표팀에 도전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이번 아시안게임 때 형이 선발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문태영은 어시스트 3개를 추가할 경우 트리플더블을 달성할 수도 있었다. 이에 문태영은 "기록은 몰랐다"며 "만약 알았다면 하고 싶었을 것이다. 내 커리어 첫 트리플더블이 됐을 테니까"라고 아깝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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