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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됐던 차두리, '노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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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오만전에서 김창수 부상으로 교체 출전, 한국 1-0 승리 도와

[이성필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35, FC서울)가 노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2015 호주 아시안컵 오만과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다.

월드컵이나 아시안컵같은 메이저 국제대회는 첫 경기가 언제나 부담스럽다. 비까지 내리면서 경기를 풀어나가기가 쉽지 않았다. 이날 선발 출전한 선수 중 7명이 아시안컵을 처음 경험한다는 점에서 노련미를 갖춘 베테랑의 힘이 필요했다.

차두리는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전반 17분 그라운드에 나서야 했다. 선발 출전했던 김창수(30, 가시와 레이솔)가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 신호를 보냈다. 차두리는 몸이 덜 풀리기는 했지만, 경기 감각에는 큰 문제가 없어 곧바로 교체 투입됐다.

공격 전개 능력이 뛰어난 차두리가 나서면서 한국은 오만의 측면 수비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차두리가 오버래핑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니 오만 수비의 시선을 뺏는 것은 당연했다. 이를 틈타 이청용(27, 볼턴 원더러스)과 손흥민(23, 레버쿠젠)이 적극적으로 측면에서 중앙으로 볼을 연결하거나 슈팅을 할 기회를 얻었다.

차두리가 경합에서 좀처럼 밀리지 않으니 오만은 반대편인 왼쪽의 김진수(23, 호펜하임) 뒷공간을 공략하며 골을 넣기 위해 애썼다. 차두리는 투쟁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

후반 35분 이후 동료들이 체력저하로 집중력이 저하되자 차두리가 소리를 질러가며 후배들을 독려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수비 시에는 영리하게 볼을 차단하며 동료들의 복귀 시간을 벌어줬다. 한국이 오만에 1-0으로 승리하면서 차두리는 역대 한국 선수 중 다섯 번째로 많은 11번째 아시안컵 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차두리는 앞으로도 남은 경기에서 주장 기성용과 함께 팀의 정신적 리더 역할을 해줘야 한다. 김창수의 부상 정도에 따라서는 선발로 계속 나설 수도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마지막으로 나서는 이번 대회에서 차두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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