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수비뿐 아니라 타격도 충분히 겨뤄볼 만하다." 류현진(LA 다저스)이 동갑내기 친구이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 협상 중인 강정호(넥센 히어로즈)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류현진은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그는 출국 전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강정호와 몇 차례 만났는데 야구 얘기는 별로 하지 않았다"며 웃었다.
류현진은 "(강)정호가 피츠버그와 계약을 잘 마무리하고 스프링캠프에서 준비를 잘 하길 바란다"고 친구를 응원했다.
피츠버그는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소속이다. 피츠버그는 동부조, 다저스는 서부조에 각각 속했다. 두 팀은 자주 만나지는 않지만 강정호가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자리를 잡는다면 류현진과 투타 맞대결도 가능하다.
또한 류현진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다 팀 잔류를 하게 된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김광현(SK 와이번스)에 대해서도 "메이저리그 진출에 당장 실패했다고 실망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2년 뒤에는 두 선수 모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만큼 잘 준비해서 꼭 재도전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시즌에는 체인지업의 낙차폭이 적어져 장타를 많이 허용했다"며 "올 시즌에는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던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류현진은 "고속 슬라이더뿐 아니라 체인지업도 속도 변화를 주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구종 장착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류현진은 "내가 현재 던질 수 있는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4가지에 더 신경을 쓰겠다"며 "다른 구종을 장착하기보다는 현재 던지고 있는 공을 더 다듬는게 낫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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