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포스트 김연아' 박소연(18, 신목고)이 스스로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박소연은 9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69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5)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3.99점(기술점수(TES) 61.54점 예술점수(PCS) 52.45점)점을 받았다.
8일 쇼트프로그램에서 60.40점(기술점수(TES) 34.81점 예술점수(PCS) 25.59점)을 받았던 박소연은 총점 174.3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 첫 우승이다.
24명 참가선수 중 가장 마지막 순서로 나선 박소연은 배경음악 '로미오와 줄리엣'에 맞춰 연기에 나섰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는 싱글 회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안정적으로 구사했고 트리플 플립도 문제없이 해냈다.
가산점이 붙는 구간인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해낸 박소연은 트리플 루프의 착지가 불안했지만 이후 안정적으로 연기를 이어갔다. 더블 악셀도 성공하며 나머지 세부 연기를 잘 마쳤다.
지난해 1월 4대륙선수권대회로 시니어에 데뷔한 박소연은 소치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으로 기량을 쌓았다. 두 차례 그랑프리 시리즈에도 출전하는 등 시니어 무대에 연착륙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소연은 이미 출전 예정인 2월 4대륙선수권대회에 이어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도 나서게 됐다.
2위는 쇼트 2위였던 최다빈(16, 강일중)이 차지했다. 프리에서 106.76점을 받아 총점 160.80점을 기록했다. 157.42점을 받은 안소현(13, 목일중)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쇼트프로그램에서 50.21점을 받아 12위라는 충격적 결과를 받았던 '디펜딩 챔피언' 김해진(18, 과천고)은 총점 152.86점으로 5위를 기록하며 4년 연속 우승의 꿈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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