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설경구와 여진구가 출연한 영화 '서부전선'이 모든 촬영을 마무리했다.
7일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부전선'(감독 천성일/제작 하리마오픽쳐스)은 지난 4일 4개월 간의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 했다.
영화는 1953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남과 북의 병사가 서부전선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첩보 코미디 영화 '7급 공무원'과 2010년 백상예술대상 극본상 및 방송대상 작가상을 안겨준 TV드라마 '추노'에 이어 2014년 여름 흥행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은 천성일 작가가 감독으로 변신한 영화다.
영화 '감시자들' '타워' '해운대' '실미도' 등 다수의 흥행작으로 사랑받은 설경구는 극 중 일급 기밀문서 전달 작전에 투입된 남한군 병사 남복 역을 맡았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청룡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차세대 스타 여진구가 북한군 전차부대 소년병 영광 역을 연기했다. 여기에 이경영, 정인기, 김원해, 정성화, 김태훈, 정석원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합류했다.
마지막 촬영은 남복과 영광이 함께하는 장면으로 1953년 당시 서부전선에서 볼 수 있었던 실제 탱크를 면밀하게 고증하여 구현한 탱크 내부 세트에서 진행됐다. 촬영이 진행된 후 스태프들이 준비한 깜짝 파티에서 천성일 감독은 "함께해서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히며 동고동락한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설경구는 "스태프들이 인상 한 번 안 쓰고 분위기 좋게 밝게 촬영해줘 매우 고마웠다. 시원 섭섭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여진구는 "매일 입던 군복을 이제 못 입는다는 것이 실감이 안나고,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감독님, 선배님들과 재미있게 어울려 지냈는데 촬영이 끝난 것이 아쉽다"고 알렸다.
'서부전선'은 후반 작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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