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이연희가 영화 '조선명탐정2'에서 게이샤 역을 위해 무용 장면을 직접 연기했다고 알렸다.
5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이하 조선명탐정2, 감독 김석윤/제작 청년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석윤 감독과 배우 김명민·이연희·오달수가 참석했다.
'조선명탐정2'는 한 때 왕의 밀명을 받던 특사 김민(김명민 분)이 외딴 섬에 유배된 뒤 새로운 사건들에 뛰어들게 되는 이야기다. 이연희는 김민의 혼을 빼는 묘령의 여인 히사코 역을 연기한다. 게이샤인 히사코 역을 위해 이연희는 실제로 한 달 간 무용 연습에 매진했다.
그는 "길게 배우진 못했지만 한 달 간 짧게라도 부단히 노력했다"며 "잘 나올지는 아직 못 봐서 모르겠지만 열심히 연습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 걱정이 됐다. 선 하나 하나가 중요했고 아름답게 보여야 했다"며 "부분적으로 실제 무용수가 촬영해야 했는데 감독님이 마음에 드신다고 해서 대역 없이 제가 다 촬영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렸다.
극 중 인물의 외양에 대해선 "게이샤 역으로 나오니 기모노를 많이 입었다"고 알렸다. 히사코에게 중요한 소품인 거울에 대해선 "게이샤다 보니 치장도 화장도 많이 한다"며 "본인이 가진 사연도 있는 편이다. 사람 앞에서 그런 모습을 감추려 혼자만의 시간에 거울을 보는 것 아닌가 싶다. 히사코에게 중요한 물건"이라고 설명했다.
4년 만에 속편으로 제작된 영화는 왕에게 미운털이 박혀 외딴 섬에 유배된 명탐정 김민의 이야기다. 그를 찾아오는 이라곤 함께 했던 파트너 서필(오달수 분)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어린 소녀 뿐이다. 그러던 중 불량 은괴 유통 소식을 접한 김민은 유배지를 이탈하며 두 가지 사건을 해결하려 나선다.
전편에서 호흡한 김명민과 오달수, 김석윤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오는 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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