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2015년 새해에도 스포츠팬들을 즐겁게 할 각종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주요 인기 프로스포츠는 물론 여러 국제대회가 차례로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올해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빅이벤트는 없지만 의미있는 각종 대회가 빼곡히 일정을 채우고 있다.
◆1월 아시안컵 축구, 3월말 프로야구 개막
우선 1월에는 아시아 축구의 대제전 아시안컵이 호주에서 열린다. 올리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르는 첫 국제대회다. 1월 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1960년 대회 이후 55년만의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오만, 쿠웨이트, 호주와 예선 A조에 포함된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 선수단 분위기가 좋고 전력이 안정돼 있어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2월에는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동계 유니버시아드가 열린다. 지난 2013년 이탈리아 트렌티노 대회 당시 종합 3위를 기록한 한국은 이번에도 또 한 번 수준급 성적을 노리고 있다. 2월 9∼15일에는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린다. '피겨 여제' 김연아의 은퇴 이후 치러지는 이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포스트 김연아'의 자리를 노린다.
3월 28일에는 '국민스포츠' 프로야구가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신생팀 kt 위즈의 1군 합류로 10구단 시대가 시작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가 예정돼 있어 야구팬들의 이목을 잡아 끌 전망이다.
◆캐나다선 여자축구 월드컵, 광주선 하계 유니버시아드
초여름인 6월에는 여자 축구의 최고봉을 가리는 여자 월드컵이 열린다. 6월 6일부터 7월 5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상대들이 만만치 않지만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대표팀은 스트라이커 지소연을 앞세워 월드컵 첫 승은 물론 내심 16강 진출도 노리고 있다.
7월에는 광주에서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개막한다. 7월 3일∼14일 170여개국에서 2만여 명의 선수단이 광주에 모여 13개 정식종목과 8개 선택종목 등 총 21개 종목에서 자웅을 가린다. 이 대회에는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손연재가 출전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도마의 신' 양학선도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중국 후난에선 9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아시아 농구선수권대회가 열린다. 20년만에 올림픽 티켓을 노리는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인 김종규(LG), 이종현(고려대)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진출에 실패한 여자농구 대표팀은 8월 29일∼9월5일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명예회복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남녀 동반우승도 아주 불가능한 시나리오만은 아니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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