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이유리가 '2014 MBC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해 높은 인기를 모았던 '왔다 장보리'는 총 9관왕에 올랐다.
이유리는 30일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2014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유리는 방송3사 PD들이 뽑은 연기상 등 총 2관왕에 올랐다.
MBC는 올해부터 시청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투표제를 도입, 최고 영예상인 대상을 100% 시청자 투표에 맡겼다.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의 오연서, '마마'의 송윤아 등과 함께 대상을 놓고 경쟁을 펼친 가운데 총 71만2천표 중 약 38만5천표를 획득하며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에서 악녀 연민정 캐릭터를 맡아 미친 연기력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으며, 뛰어난 존재감으로 호평을 받았다. 시청률 공헌도도 컸다. '왔다 장보리'는 MBC 주말극 분위기를 바꿔놨으며, 30%를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이유리는 "캐스팅이 되어야 그 역할에 출연할 수 있는 거고, 선택을 해주셔야 연기를 할 수 있는 건데 기회를 주신 백호민 감독님과 김순옥 작가님. 연민정 캐릭터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이유리는 "인기라는 게 있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캐스팅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악역인데도 불구하고 사랑을 받게 해준 선배 연기자들이 계셔서 악역도 사랑 받을 수 있었다. 좋은 캐릭터로 만나뵙고 싶다. 이제는 연민정을 놓아야 할 때인 것 같다. 한해 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눈물 소감을 전했다.
'왔다 장보리'는 이날 대상 이유리와 올해의드라마상을 포함해 총 9관왕에 올랐다. '왔다 장보리'에 출연한 연기자들이 주요 부문 상을 휩쓴 것. 김지영은 아역상을, 김순옥 작가는 작가상을 수상했다. 안내상과 김혜옥은 각각 남녀 황금연기상을, '왔다 장보리'의 김지훈과 오연서는 연속극 부문 남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연기상은 미니시리즈 부문은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장혁과 장나라, 특별기획 부문은 '야경꾼일지' 정일우와 '마마' 송윤아, 연속극 부문은 '왔다 장보리'의 김지훈과 오연서가 수상했다.
특히 장나라는 이날 시청자들이 직접 뽑은 베스트커플상과 인기상을 수상하며 총 3관왕에 올랐다. 장나라는 "두 편 연달아 해서 시청자들이 보기 지루할까봐 걱정했는데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송윤아는 "너무 감사한데 또 속상하다. (문)정희가 상 받았어야 했는데"라며 눈물을 쏟은 후 "'마마'는 제게 큰 선물처럼 찾아준 작품이고, 제게 기적 같은 작품이었다. 어쩌다보니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열심히 살았는데 6년이라는 공백이 생겼다. 제게 찾아와준 첫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좋을 작품일줄 미처 상상도 못 했다"고 감격을 전했다.
오연서 또한 "이 자리에 설 줄 상상도 못 했는데 세워주셔서 감사하다. 보리를 하면서 정말 너무 힘들었다. 과연 어떻게 연기를 해야할지 부담스러웠는데 훌륭한 선배들 없었다면 해내지 못 했을 것"이라며 눈물 소감을 전했다.
시청자들이 직접 뽑은 베스트커플상은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장혁과 장나라가, 인기상은 '미스터백'의 신하균과 장나라가 수상했다. 신인상은 '엄마의 정원' 최태준, '트라이앵글' 임시완, '야경꾼일지' 고성희, '장미빛 연인들'의 한선화에게 돌아갔다.
이밖에도 '왔다 장보리'와 '마마' '오만과 편견'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미빛 연인들' 등 올 한해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이 수상자를 배출해냈다.
이하 2014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남자 신인상=최태준(엄마의 정원) 임시완(트라이앵글) ▲여자 신인상=고성희(야경꾼일지) 한선화(장미빛 연인들) ▲아역상=김지영(왔다 장보리) 윤찬영(마마) ▲방송3사 PD들이 뽑은 연기자상=이유리(왔다 장보리) ▲올해의 작가상=김순옥(왔다 장보리) 유윤영(마마) ▲인기상=신하균 장나라(미스터백) ▲베스트커플상= 장혁 장나라(운명처럼 널 사랑해) ▲공로상=김자옥 ▲ 단막연기상=변희봉 ) ▲황금연기상=안내상(왔다 장보리) 최민수(오만과 편견) 김혜옥(왔다 장보리) 이미숙(장미빛 연인들) ▲우수연기상(연속극)= 이장우(장미빛연인들) 김지영(모두다김치) ▲우수연기상(특별기획)=백진희 최진혁(오만과 편견) ▲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김상중(개과천선) 수영(내생애봄날) ▲최우수연기상(연속극)=김지훈 오연서(왔다 장보리) ▲최우수연기상(특별기획)=정일우(야경꾼일지) 송윤아(마마) ▲최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장혁 장나라(운명처럼 널 사랑해) ▲올해의드라마='왔다 장보리' ▲대상=이유리(왔다 장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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