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1년 더"…니퍼트, 150만달러 두산 잔류

[김형태기자] 한국프로야구(KBO) 최고의 오른손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다음 시즌에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29일 니퍼트와 총액 150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니퍼트는 지난 2011년 한국 무대에 데뷔한 이래 5년째 두산에 몸담게 됐다. 국내파와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우완 투수로 꼽히는 니퍼트는 4년 통산 107경기서 52승27패 평균자책점 3.25 탈삼진 538개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총 678.1이닝을 소화하며 두산에 없어서는 안될 투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이 기간 중 최다이닝 기록을 보유했고, 67회의 퀄리티스타트로 역시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30경기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한 올 시즌 뒤 니퍼트는 두산과 계약이 만료됐다. 그의 거취를 두고 여러 전망이 나왔으나 그는 두산 잔류라는 가장 현실적이면서 안정적인 선택을 했다. 니퍼트의 잔류로 두산은 다음 시즌 니퍼트-장원준-마야-유희관-노경은(이현승)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