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유재석이 마침내 KBS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이 27일 오후 9시 15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 '2014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강호동, 신동엽, 이경규, 김준호, 차태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대상을 품에 안았다.
10년 가량 '해피투게더3'를 이끌어 오고 있음에도 유난히 KBS 연예대상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던 유재석은 "대상을 많이 받아봤지만 정말 몰랐다. 무슨 얘기를 해야될 지 모르겠다"며 울먹거렸다.
이어 "사실 여기 있는 다른 기라성 같은 프로그램에 비하면 물론 열심히 했지만 이 상을 받는 게 맞는 일인가 싶어 죄송하다. '해피투게더3', '나는 남자다' 함께 해주신 스태프 분들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함께 해주는 미선이 누나 고맙다. 전 내년쯤 할려고 했다. 내년이 딱 10년째라"라고 농담을 했다. 앞서 박미선이 대상 응원 메시지를 전하면서 "유재석이 올해 꼭 대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던 것에 대한 재치 있는 응답이었다.
유재석은 또 "프로그램이 시청률이 저조하고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서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게 마음 아프지만 동료가 떠나가는 게 더 마음이 아프다"라며 동료들에게도 고맙다고 했다.
이날 '2014 KBS 연예대상'은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고, KBS2를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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