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내년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 뛰어드는 서울 이랜드FC가 첫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이랜드FC는 22일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뛰었던 수비수 칼라일 미첼(27, Carlyle Mitchell)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북중미의 트리니다드토바고(FIFA랭킹 55위) 대표팀으로 활약하고 있는 미첼은 A매치 24경기를 뛰었다. 지난달 퀴라소(네덜란드령)와의 경기에 나섰고 6월 이란,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도 대표로 출전했다.
마틴 레니 이랜드 감독이 밴쿠버를 지휘하던 시절 팀의 주전이었던 미첼은 2007년 트리니다드토바고 멤피스FC를 통해 프로에 데뷔해 2011년 밴쿠버로 이적했다. 당시 이영표(현 KBS 해설위원)와 함께 뛰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했다.
한국 무대에 대한 도전을 결심했다는 미첼은 "여러 상황들이 나를 K리그로 이끌었다. 인생의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내 인생의 새 장을 여는 것에 대해 기대가 크다. 새 팀의 일원이 되고 한국이 나의 새로운 집이 된다는 사실이 나를 흥분케 한다"라고 전했다.
레니 감독에 대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그는 "레니 감독은 내가 축구 선수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은인과 같은 분이다. MLS에서 잊지 못할 업적도 쌓았는데 한국에서도 레니 감독과 함께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나 자신도 한 단계 성장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레니 감독은 "자기관리가 뛰어나고 언제나 팀에 헌신적인 중앙 수비수다. 팀원들과 사이도 좋아 많은 동료가 의지하는 선수다. MLS에서도 플레이 스피드가 빠른 것으로 유명했던 밴쿠버에서도 손꼽히는 스피드를 갖추고 있었다. 공중볼에도 강하고 적극적인 맨 마킹이 장점인 수비수다"라고 설명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미첼은 2013년 밴쿠버 올해의 언성 히어로(숨은 영웅) 상을 받았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다. 속도와 제공권, 수비 쪽에서 공을 소유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성격과 성품이 좋아서 이랜드FC의 수비라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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