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국 여자쇼트트랙대표팀 '기대주' 최민정(서현고)이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쇼트트랙 서울 월드컵 4차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21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여자 1천500m에서 2분31초24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으로 들어와 1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경쟁자인 한유퉁(중국, 2분31초357)과 노도희(한체대, 2분31초848)를 2, 3위로 밀어냈다. 최민정은 전날 열린 3천m 우승에 이어 이틀 연속 금빛 질주를 했다.
최민정은 경기 초반 4위에 자리 잡으면서 추월 기회를 노렸다. 세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아웃코스로 크게 빠지며 1위로 나섰고 이후 상대 견제를 잘 따돌리며 1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남자대표팀의 서이라(한국체대)는 500m 결승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이라는 41초43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를 차지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 41초549)와 찰스 해믈린(캐나다, 41초583) 등 강호들을 제쳤다.
서이라는 두 바퀴를 남겨두고 1위로 나섰고 우다징(중국)과 치열한 몸싸움을 잘 버텨냈다. 지난 2011~2012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부한 서이라는 500m에서 첫 입상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여자 500m 결승에 나선 전지수는 판커신(중국)에게 밀려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한편 이번 대회에서 시범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남자 3천m 결승에서는 한국선수들이 금, 은, 동메달을 휩쓸었다.
이정수(고양시청)가 4분56초267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곽윤기(고양시청)와 신다운(서울시청)이 각각 4분56초321과 4분56초419의 기록으로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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