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강정호(내야수)의 포스팅 금액을 수용하기로 했다.
넥센 구단은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전달받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포스팅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발표했다. 넥센은 지난 15일 KBO를 통해 강정호에 대한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고, 20일 오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고 응찰액을 KBO에 전달했다.
넥센 구단이 KBO로부터 건네받은 포스팅 최고 응찰액은 500만2천15달러(약 55억원)이다. 당초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으로 예상되던 2천만달러에는 못미치는 금액이다.
넥센은 내부 논의 끝에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더 큰 의미를 두기로 했다. 강정호는 국내 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처음으로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직행을 노리고 있다. 넥센 구단은 이런 부분을 고려해 이번 포스팅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앞으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해 단독 교섭권을 획득한 구단을 통보 받을 예정이다. 이후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그 구단과 한 달 동안 입단 계약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한다.
넥센은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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