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뒤로 미룰 일이 아니지 않는냐." 넥센 히어로즈는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강정호(내야수)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통보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 KBO에 포스팅 결과를 통보했다. 포스팅에 응한 구단 명은 빠졌고 대신 최고 응찰액만 전달했다. 넥센은 이 응찰액을 수용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 KBO를 통해 메이저리그사무국에 통보하게 된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조이뉴스24'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주말이라 시간에 여유는 있다"며 "공식 입장을 최대한 빨리 발표할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
강정호의 해외진출을 최대한 돕겠다는 구단 입장은 변함 없다. 물론 포스팅 액수가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강정호에 앞서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던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김광현(SK 와이번스)이 잇따라 좌절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둘은 좌완투수라는 메리트가 있었지만 포스팅 금액이 기대에 못미쳤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결국 소속팀 잔류를 선택했고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한편 강정호는 그동안 계약금과 연봉 등을 합해 2천만달러(약 219억원)에서 3천만달러(약 329억원) 사이가 적정 몸값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넥센의 결정이 늦어진다면 금액에서 예상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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