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박경수 작가가 또 한 번 안방에 강펀치를 날렸다.
15일 첫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추적자', '황금의 제국'을 통해 현실을 통찰력있게 꼬집는 필력을 인정받은 박경수 작가는 '펀치'를 통해 한층 진일보한 작품 세계를 선보였다.
당초 '펀치'는 대본 문제로 캐스팅에도 난항을 겪는 듯했다. 배우들 역시 시놉시스와 대본 한 부 만을 가지고 '펀치' 출연을 결정했다. 시놉시스와 대본 한 부 만으로 조재현, 김래원, 김아중, 최명길, 박혁권 등 화려한 캐스팅을 완성한 것은 박경수 작가의 힘이었다.
박경수 작가는 시청자들과 배우들의 믿음을 배반하지 않았다.
15일 베일을 벗은 '펀치'는 대검찰청 속 인물들의 욕망의 속살까지 켜켜이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권력의 정점에서 더 큰 야망을 꿈꾸며 서로를 믿고 또 배신하고, 음모와 계략을 꾸미는 이들의 이야기는 '추적자'와 '황금의 제국' 속 세계보다 더욱 견고해졌다.
날카롭게 날이 벼려진 박경수 작가의 펜은 휘몰아치듯 강렬한 전개로 안방을 휩쓸었다. 모든 사건의 단초가 될 어린이집 버스 급발진 사고부터 시작해 이태준(조재현 분)의 검찰총장 청문회까지 스펙타클하게 이어지는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박경수 작가가 구현한 세계 속에서 박정환, 이태준, 신하경이 된 김래원, 조재현, 김아중은 명품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김래원과 조재현은 불꽃 카리스마 대결로 남녀를 뛰어넘는 '남남케미'를 선보였다.
'펀치' 첫방송은 6.3%(닐슨코리아 기준)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하며 전작 '비밀의 문'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TnmS의 기록으로는 이미 경쟁작 '힐러'를 뛰어넘고 월화극 2위를 차지했다.
'펀치'의 첫 울림이 심상치 않다. 첫 회부터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 '펀치'가 월화극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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