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김승대(23, 포항 스틸러스)가 축구대표팀의 제주도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김승대는 1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 장학재단 주최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4' 자선축구에 사랑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라인 파괴자'라는 별명을 유니폼에 새기고 등장한 김승대는 이날 경기에 뛰지 않고 벤치에서 선수들과 세리머니에만 열중했다. 출전 선수 명단에서도 김승대만 빠져 의아함을 자아냈다.
김승대는 대표팀의 제주도 전지훈련에 강수일(포항 스틸러스), 이정협(상주 상무),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황의조(성남FC)와 함께 공격수로 선발됐다. 주전 공격수들의 부상 이탈과 확실한 한 방을 가진 골잡이의 부재로 새 얼굴을 찾으려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의도가 반영된 선발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열정 넘치고 배고픈 선수가 필요하다"라며 '깜짝 발탁'을 할 수 있다는 발언을 던졌다. 이번 제주 전훈 참가자들은 충분히 내년 1월 아시안컵 대표팀 승선을 노려볼 수 있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김승대는 확률도 더 높았다.
하지만 김승대는 이날 자선경기 종료 뒤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할 것 같다. 이미 통보도 했다"라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인대가 좋지 않다. 발목도 나쁜 상황이다.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이 누적된 것 같다. 이번에만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라며 부상으로 다음을 기약하게 됐음을 알렸다.
축구협회는 김승대의 대체자로 이종호(전남 드래곤즈)를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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