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문채원이 전도연과 하지원을 잇는 박진표 감독의 뮤즈로 활약할 전망이다.
오는 2015년 1월 개봉 예정인 영화 '오늘의 연애'(감독 박진표/제작 팝콘필름)에서 문채원은 쟁쟁한 여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며 이들의 새로운 얼굴을 이끌어냈던 박진표 감독과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
박 감독은 전작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전도연과, '내 사랑 내 곁에'를 통해 하지원과 함께 작업한 바 있다. 전도연은 '너는 내 운명'에서 에이즈를 넘어 운명적 사랑을 하는 은하 역을, 하지원은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남자 종우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지수로 분한 바 있다.
두 배우 모두 박진표 감독과 함께 한 작업에서 깊은 내면의 얼굴을 이끌어내 연기 호평을 받는 데 성공했다. 전도연은 '너는 내 운명'을 통해 대종상영화제와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하지원 역시 '내 사랑 내 곁에'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여배우들의 출중한 능력을 이끌어내는 데 남다른 눈을 자랑했던 박진표 감독은 새해 첫 로맨틱코미디 영화 '오늘의 연애'를 통해 문채원이라는 새로운 뮤즈를 발굴해 낸 셈. '썸' 타느라 사랑이 어려워진 오늘날의 남녀를 주인공으로 한 '오늘의 연애'에서 문채원은 애매하게 여지만 주고 결정적일 때 발을 빼는 '여지녀' 현우 역을 연기했다. 기존의 단아한 이미지와 180도 다른 면모를 선보인다.
현우는 애교 많고 싹싹해 남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기상캐스터이지만 18년지기 친구 준수(이승기 분) 앞에선 잦은 욕설과 폭언, 술주정을 일삼는 여인. 내내 자신을 바라봤던 준수의 마음을 알면서도 직장 상사 동진은 물론 연하남 효봉과 '썸 타기'를 이어가는 인물이기도 하다.
박 감독은 문채원을 가리켜 "괴물 같은 배우"라며 "극 중 현우는 남자들을 각각 다르게 대하며 행동한다. 그런 인물을 마치 머리 속에 여러 마리 괴물을 키우는듯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해냈다"고 극찬했다. 이어 "자연스럽고 완벽한 연기에 '이런 면이 있구나' '저런 연기도 하는구나' 느꼈다"고 덧붙였다.
'오늘의 연애'는 문채원과 이승기 등이 출연하고 로맨스의 거장 박진표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다. 오는 2015년 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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