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2, 레버쿠젠)의 이적설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9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이적설을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손흥민을 눈여겨 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미러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레버쿠젠 손흥민과 카림 벨라라비 영입을 원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전날(8일) 손흥민을 두고 토트넘 홋스퍼에서 2천만 파운드(약 349억원)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 개장을 앞두고 그의 가치는 폭등하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레버쿠젠에서 11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측면 공격수이지만 처진 공격수 등 다양한 위치에서 활용 가능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호쾌한 돌파로 골을 터뜨리는 등 물오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토트넘,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기는 했지만 맨유가 공식적인 움직임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맨유는 시즌 초반 부진한 출발을 했고 부상 병동으로 신음했지만 서서히 판 할 감독의 지도력이 효과를 내고 있다.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의 결정력도 좋다. 어느새 리그 3위로 올라서며 강팀의 위용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윙어 자원은 다소 부족함을 보이고 있다. 아드난 야누자이, 애슐리 영 등이 있지만 어딘가 부족하다. 앙헬 디 마리아 정도가 이름값을 하고 있을 뿐이다. 섬세함과 힘이 떨어지는 윙어들로 인해 맨유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손흥민 측은 공식적인 이적 제의가 오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리그가 진행중인데다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즌 중 이적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점이다.
손흥민은 2018년 6월까지 레버쿠젠과 계약이 되어 있다. 당장 이번 겨울 이적 시장 움직이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아시안컵 대표 참가 등으로 여유가 없다. 하지만 내년 여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갈수록 주가가 폭등하는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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