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김은선, 팬 선정 시즌 MVP

[이성필기자] 올해 수원 삼성으로 이적해 성공적으로 적응한 중앙 미드필더 김은선(26)이 수원 팬 선정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은선은 8일 수원 팬들로 구성된 블루윙즈 기자단 선정, '풋풋(foot·foot)한 한줄 평점' 2014년 결산에서 블루윙즈 2014년 시즌 MVP로 선정됐다.

수원이 치른 39경기 중 37경기에 출전해 결승골을 3골이나 넣는 등 '김은선 골=승리' 공식을 만든 김은선은 주장 염기훈과 부주장 오장은이 부상으로 쓰러진 시즌 중반에는 주장으로 중심을 잡았다.

시즌 내내 기복없는 꾸준한 활약으로 매 경기 부여되는 선수 평점에서 가장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한 김은선은 "K리그 베스트11 보다 팬들이 직접 뽑아서 주신 이 상이 몇 배 값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분이 너무 좋다. 수원에 와서 상복이 터졌는데 나는 참 운이 좋고 행복한 선수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 팬들께서 계속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시즌 MVP는 '풋풋한 한줄 평점' 기록을 취합해 그 중 30경기 이상을 출전한 선수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1위에 김은선, 2위 골키퍼 정성룡, 3위 처진 공격수 산토스가 선정됐다.

한편, 올해 마지막 월간 MVP인 11월의 MVP에는 부상에서 복귀 후 수원의 수비를 안정적으로 이끈 수비수 민상기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