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자철(25), 박주호(27)가 팀 패배의 쓴 맛을 봤다.
마인츠는 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함부르크전에서 1-2로 패했다. 마인츠는 6경기 무승(2무4패)의 부진에 빠지며 11위에 머물렀다.
구자철과 박주호는 나란히 선발 출전해 팀 전술 변화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됐지만 측면으로 벌리며 넓게 움직였다. 구자철이 공격 연계에 집중하고 박주호는 수비에 무게를 두며 뛰었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강등권에 있던 함부르크의 초반 공세가 위협적이었고 32분 실점했다. 클레베르에게 골을 내줬다. 당황한 마인츠는 후반 박주호를 왼쪽 풀백으로 이동시켜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후반 9분 마인츠 수비수 니콜체 노베스키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함부르크의 라파엘 판 더 바르트가 성공하며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공격력 극대화가 필요했던 마인츠는 11분 구자철과 필립 주리치치를 빼고 유누스 말리와 삼페이로를 넣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함부르크의 거친 몸싸움에 애를 먹었다. 44분 오카자키 신지가 만회골을 넣기는 했지만 너무 늦었고 패배를 확인했다.
그나마 구자철이 부상 복귀 후 지속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어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11월 요르단-이란 A매치 2연전 후 3경기 연속 출전해 경기 감각을 찾아가며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의 바람에 부응하고 있다. 다만, 팀이 계속 이기지 못하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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