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변요한이 2014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영화 '소셜포비아'로 독립스타상을 수상했다.
5일 서울 CGV 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배우 김혜나와 서준영의 사회로 2014 서울독립영화제의 폐막식이 진행됐다. 변요한은 올해 영화제의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된 홍석재 감독의 영화 '소셜포비아'로 영화 '남매'의 배우 이상희(박근범 감독)와 함께 올해의 독립스타상을 공동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변요한은 독립스타상 수상 후 "제가 잘 안 떠는데 상을 받으니 굉장히 떨린다"며 "중학교 때 달리기 상, 군대에서 체육대회 상 빼고 제가 하고 싶은 일로 상 받는게 처음"이라고 감격을 표했다.
이어 "독립영화를 오래 찍으며 느낀게 있다"며 "최선을 다하는 법, 힘들어도 일어나는 법을 배우며 컸다"고 덧붙인 그는 "갈 길이 먼데 처음으로 독립영화로 받은 상이니 초심을 잃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또 다른 수상자인 배우 이상희는 촬영 차 시상식에 불참했다.
올해 독립스타상은 배우 권해효와 김혜나의 심사로 선정됐다.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권해효는 "그간 독립스타상 수상자는 한 명이었지만 공동수상을 결정했다"며 "한 분의 경우 짧은 영화였음에도 두 심사위원이 아무 이견 없이 선택했고 또 한 분은 올 한해 독립영화계에서 화제가 된 독립 영화들에 출연한 배우"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등어' '담피소' '한여름의 판타지아' 등의 작품들에서도 많은 배우들이 좋은 앙상블을 보여줬음을 언급하고 싶다"고 심사의 변을 마쳤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전체 행사 보고와 함께 특별상과 본상을 합산해 총 10개 부문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특별상 시상은 총 6개 부문에서 이뤄졌다. 지난 2013년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신설된 새로운 선택 부문 상영작 중 선정해 수상하는 새로운 선택상과 새로운 시선상, 영화제 기간 중 관객 투표 결과로 선정하는 관객상(2편), 경쟁부문 상영작 배우와 스태프들 중 선정하는 독립스타상과 열혈스태프상, (사)한국독립영화협회가 선정하는 독불장군상이 시상됐다.
본상 부문에서는 본선 경쟁에 오른 단편 45편, 장편 9편, 총 54편 중 심사위원상 2편, 우수작품상·최우수작품상·대상 각 1편으로 총 4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영화제 수상자들에게 돌아간 총 상금은 7천200만 원이다.
지난 11월27일 개막한 2014 서울독립영화제는 이날 폐막식 후 올해 영화제 수상작을 폐막작으로 상영하며 9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