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삼성화재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2라운드를 마쳤다. 삼성화재는 4일 열린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두며 8연승 행진 속에 1위 자리를 고수했다. 2라운드에서는 전승이다.
승장이 된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팀 성적이 잘 나와 만족한다"며 "그런데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상대를 좀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집중력이 떨어져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고 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삼성화재를 상대로 먼저 1세트를 따냈고 3세트까지 2-1로 앞서는 등 선전했다. 신 감독은 "우리카드가 라운드별 1위팀을 잡으려고 한다"며 "힘든 경기를 치렀다"고 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1라운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던 OK저축은행의 발목을 잡은 바 있다. OK저축은행은 이 때문에 1라운드 전승 달성에 실패했다.
신 감독은 "3라운드에서도 모든 팀들이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 같다"며 "그날의 선수 컨디션, 분위기, 흐름 등에 따라 승패 명암이 갈리는 일이 잦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현대캐피탈이 부진에서 벗어났다"며 "3라운드에서 가장 상승세를 탈 팀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3세트까지 앞서며 연패탈출을 다가섰다가 결국 패한 우리카드의 강만수 감독은 "이겼다면 정말 금상첨화였던 경기"라며 "그러나 역시 아쉬운 결과를 손에 받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우리카드는 이날 김광국을 대신해 장신(196cm)인 송병일이 선발 세터로 나오는 등 평소와 다른 포메이션을 들고 삼성화재를 상대했다.
강 감독은 "레오의 공격을 블로킹 바운드로 유도하는 횟수를 늘리기 위해 (김)광국이보다 키가 더 큰 (송)병일이를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 감독은 "5세트 마무리가 좀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준 부분은 고무적이다. 지난 1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한 세트도 따지 못했는데 오늘은 두 세트를 따고 끝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승패를 떠나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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