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염정아가 2014 여성영화인상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한다. 신예 천우희는 연기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3일 2014 여성영화인축제 후보선정위원회는 2014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최고상에 해당하는 2014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영화 '카트'를 통해 관객을 만난 배우 염정아에게 돌아갔다. 염정아는 성실히 일했던 마트에서 하루 아침에 해고 통보를 받는 비정규직 직원 선희 역을 맡아 베테랑다운 연기를 펼쳤다.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가 처한 극한의 상황에 더해 홀로 두 아이를 돌보는 어머니의 모성까지 그려낸 염정아에게 최고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연기와 제작, 연출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시상 부문이다. 한 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여성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 2013년에는 영화 '숨바꼭질'을 제작한 스튜디오드림캡처 김미희 대표에게, 2012년에는 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에게 트로피가 돌아갔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 부문에서는 영화 '한공주'와 '카트'에 출연한 충무로의 샛별 천우희가 영예를 안는다. 타이틀롤로 분한 '한공주'에서 절제된 연기로 호평을 얻었던 그는 영평상에서 생애 첫 여우주연상의 기쁨을 안은 바 있다. 지난 2013년 연기상 부문에서는 '연애의 온도'의 김민희가, 2012년에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임수정이 수상한 바 있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최고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과 공로상, 연기상과 함께 5개 부문상(제작/프로듀서, 홍보마케팅, 연출/시나리오, 기술, 단편/다큐멘터리)을 선정, 수여함으로써 2014년 주목할만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조명하는 행사다.
시상식 사회는 고아라가 단독으로 맡는다. 시상식은 오는 4일 서울 안국동 씨네코드선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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