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외국인선수 문제에 암초를 만났다. 구단은 2일 오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헨리 소사에 대해 자유계약 공시를 요청했다.
소사는 올 시즌 중반 브랜든 나이트의 대체 선수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넥센에서 앤드류 밴헤켄과 함께 팀 선발진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10승 2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승률 부문 1위에 올랐고 2012∼2013년 KIA 타이거즈 시절 달성하지 못했던 두 자릿수 승수에 성공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소사를 영입할 당시부터 "다음 시즌에 더 초점을 두고 데려왔다"고 말했고 구단도 재계약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이날 소사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구단 관계자는 "재계약 협상과정에서 소사의 에이전트가 다른팀을 알아보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선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구단 관계자는 "금액적인 부분에서 소사측과 이해가 엇갈린 건 아니다"라며 "올 시즌 나이트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점찍어 둔 선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시즌 도중이라는 점을 감안해 국내에서 뛴 경험이 있는 소사가 더 낫겠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구단 관계자는 "당시 그 선수와 입단 협상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고 고민했을때 소사를 놔주는 게 낫겠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팀은 소사를 대체할 외국인투수를 찾아야 한다. 이로써 소사는 국내 다른 팀 또는 일본프로야구를 비롯한 해외리그 입단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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