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김승대가 수상의 영광을 소속팀 포항 스틸러스에 돌렸다.
김승대는 1일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영플레이어상은 23세 이하 선수로 국내외 프로 3년차 이내, 해당 시즌 K리그 전체 경기 중 50% 이상 출전 선수들 가운데에서 선정된다. 김승대는 이재성(전북), 안용우(전남)와 경쟁했고 총 112표 중 78표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수상했다.
김승대는 "축구를 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받을 수 있는 상을 받아 기쁘다. 특히 포항이 3년 연속 이 상의 기록을 세워 개인적으로 뿌듯하다. 어릴 때부터 나를 도와준 선배들의 뒤를 이어 이 상을 받아서 기쁘다. 앞으로 더 노력해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지난 2012년 포항의 이명주가 신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신인상에서 영플레이어상으로 바뀌었고, 최초 수상자가 포항의 고무열이었다. 이명주, 고무열에 이어 김승대가 상을 받으며 포항은 3년 연속 최고의 젊은 선수를 배출하게 됐다.
김승대는 "포항의 유소년 시스템이 좋다. 어릴 때부터 잘 배웠고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하다 보니 프로에서도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 유소년에서 친한 선배와 후배가 많아 프로에 와도 적응하기 쉽다. 또 어릴 때부터 발을 맞춘 것이 프로에 와서도 많이 부각되는 것 같다"며 포항 유소년 시스템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플레이어상 상금은 500만원. 김승대는 "상금은 일단 부모님에게 우선순위로 드릴 것이다. 부모님께서 나에게 상금을 쓰라고 하면 내가 쓸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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