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김연경이 소속팀 페네르바체에게 승전보를 안겼다. 페네르바체는 29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부르한 페렉 발리볼 살롱에서 열린 2014-15시즌 터키리그 일방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23)으로 이겼다.
페네르바체는 이날 승리로 6승1패(승점17)가 되며 경기가 없던 바키방크(5승1패, 승점16)를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바키방크는 30일 베식타스와 경기를 치른다.
김연경은 이날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2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서브에이스 4개를 올렸고 공격성공률 46% 리시브성공률 58%를 각각 기록했다.
페네르바체는 폴렌 우슬펠리반이 12점을 올리며 김연경의 뒤를 잘 받쳤다. 일방크에서는 엘래나 알라야베르크와 엘리자베스 후드가 각각 12, 11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페네르바체가 뒷심에서 앞섰다.
페네르바체는 1세트 중반까지 상대에게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13-15 상황에서 김연경의 공격 득점과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15-15로 균형을 이뤘다. 이어 바바트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득점이 연달아 나오며 17-15까지 달아났다.
페네르바체는 이때 벌어진 점수를 세트 막판까지 잘 유지하며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페네르바체는 2세트 초반 세터 루비안코의 서브득점을 포함해 연속 득점을 내며 7-2까지 일방크를 앞서갔다. 그러나 일방크의 추격에 점수를 내주면서 17-16까지 쫓겼다.
하지만 우슬펠리반의 공격이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고 세트 후반 김연경이 힘을 내며 24-21까지 달아나 또 다시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초반부터 접전을 벌였다. 페네르바체는 중반 이후 공격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15-18까지 일방크에게 리드를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그러나 김연경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고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 후반 다시 접전 상황이 이어졌고 결국 마지막에는 페네르바체가 웃었다.
일방크는 후드의 공격범실로 흐름이 끊어졌다. 페네르바체는 바바트가 다시 한 번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며 24-22를 만들었다. 루비안코의 서브 범실로 24-23으로 쫓겼으나 김연경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이날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오는 12월 2일 예실요르트를 상대로 정규리그 8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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