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해마다 뜨거운 관심의 중심에 서는 '슈퍼스타K'. 화제만큼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큰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물어봤다. '슈퍼스타K'와 관련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슈퍼스타K' 기획 단계부터 시즌 6까지의 제작·연출에 모두 참여하고, 시즌 6에서는 메인 연출을 맡았던 '슈퍼스타K의 살아있는 역사' 김무현 PD가 직접 속시원하게 답했다.
오해1-'슈퍼스타K' 참가자, 섭외도 있다?
진실1-NO. 절대 사실이 아니다
'생방송까지 올려보내줄게' 하고 성적을 보장하는 건 섭외고, '슈퍼스타K'라는 프로그램이 있고 예선이 언제 어느 곳에서 펼쳐지니 참가해보라고 포스터를 붙이거나 예선 일정을 알려주는 것은 권유다. 그리고 '슈퍼스타K' 제작진은 절대 섭외를 하지 않는다.
물론 권유를 하는 경우는 있다. 그러나 권유도 홍보나 정보 고지 수준인 거지, 돈을 제공하거나 성적을 보장하는 섭외는 절대 없다. 만약 있다면 일단 심사위원 분들이 가만히 계시지 않을 것이다.
오해2-생방송 진출자 결정, 제작진도 힘쓴다?
진실2-NO. 그럴 여지도 없다
제작진들이 촬영을 하면서 생각해봤던 생방송 진출자들과 심사위원이 뽑은 생방송 진출자들이 너무도 달랐다. 이미 거기에서 제작진은 생방송 진출자를 뽑을 수 없다는 게 증명이 됐다. 제작진이 개입할 여지는 전혀 없고, 심사 결과는 전적으로 심사위원들이 결정해 제작진에게 통보한다. 생방송 진출자들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던 최후의 면담 리스트 역시 심사위원들이 뽑았고, 최종적으로 생방송에 합류했던 브라이언 박 역시 심사위원들이 '경연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봤던 친구라 생방송에서 보고 싶다'는 특별 요청이 있어 TOP11이 된 것이다.
오해3-완벽 비주얼을 위해 생방송 참가자들을 굶긴다?
진실3-NO. 본인들의 의지에 맡긴다
시즌 1때부터 내려오는 식단이 있다(웃음). 채소 위주의 식단을 먹고 운동을 매일 한다. 물론 스태프들도 관리의 중요성을 얘기하지만 본인들이 하기 싫다고 하면 절대로 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스태프들이 말 하기 전에 본인들이 바꾸고 싶어서 식단 관리와 운동을 열심히 한다.
오해4-효율적 관리를 위해 참가자들을 감금한다?
진실4-NO. 경우에 따라 외출도 가능하다
도심과 떨어져 있는 건 사실이다. 감금이라니…도망가려면 갈 수도 있다(웃음). 외출도 가능하다. 급한 일이 있는 경우 참가자들이 허락을 맡고 나가는 경우도 있다. 숙소는 타인과의 접촉이 불가한 장소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오디션을 위해 휴대전화를 쓰지 못해 '감금설'이 있는 것 같다. 방송에서 숙소 전체를 보여줄 수가 없어서 공개된 적은 없지만 숙소는 방이 8개 있는 꽤 큰 집이다. 숙소는 참가자들과 함께 생활하는 매니저들과 참가자들만이 사용한다.
오해5-생방송 선곡, 제작진이 결정한다?
진실5-NO. 제작진은 조언만 한다
보통 미션에 따라 선곡 리스트를 나눠준다. 서태지 미션이면 서태지의 곡들을, 레전드 히트 미션이면 다양한 히트곡들을 모아서 선곡 리스트를 만들어 참가자들에게 준다. 미션마다 다르지만 제목만으로도 A4 용지로 여러 장 될 정도로 많다.
거기에서 참가자들이 선곡을 결정해오면 제작진은 조언 정도를 해준다. 물론 조언을 해도 안 바꾸는 참가자도 많다(웃음). 대국민 추천곡 미션 역시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대로 한다. 확실히 선곡은 본인들이 하고 싶은 걸 해야 정말 좋은 무대가 나오는 것 같다. 결승전에서 곽진언과 김필이 자기들이 하고 싶은 걸 다 했고, 그래서 정말 멋진 무대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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