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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무리캠프 마감, 김기태 감독 "전체 전력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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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선수단 귀국, "힘든 상황 속 성실하게 캠프 마친 선수들 고마워"

[한상숙기자]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지난달 29일부터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 오쿠라가하마구장에서 시작된 마무리훈련을 마치고 오는 28일 귀국한다.

이번 KIA의 마무리캠프는 내년 시즌을 위한 체력과 기술 강화, 그리고 팀 리빌딩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라는 목표로 진행됐다.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의 필요성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운동한 게 가장 큰 성과"라면서 "어린 선수와 주전이 아닌 선수들의 발전이 눈에 띄었고, 전체적으로 전력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김기태 감독과의 일문일답.

-캠프를 마친 소감은?

"우선 힘든 상황 속에서 성실하게 캠프를 마친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캠프에 도착해 며칠간은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 할 지 몰라 난감했었다. 하지만 선수들과 대화하고 함께 훈련하면서 거리를 좁혔다. 재미있게 훈련했고, 선수들도 잘 따라와줬다. 내년 시즌 의욕적으로 열심히 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좋은 시간이었다."

-캠프 성과는?

"이번 캠프를 통해 선수들이 훈련의 필요성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운동에 매달리면서 집중력 있는 훈련 분위기가 조성된 게 가장 큰 성과다. 이런 분위기가 캠프에 참가하지 않았던 선수들에게도 전파돼, 내년 스프링캠프에서도 집중력 있게 훈련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캠프에서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은 무엇인가

"첫째로 팀이 먼저라는 것을 강조했다. 팀과 조직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가 돼야 한다. 실력이 뛰어나도 팀을 위하지 않는 선수에게 기회는 없다.

두 번째로 야구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고 했다. 그라운드에서 집중력을 가지고 진지하게 야구를 하라는 뜻이다. 이와 함께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야구를 주문했다. 실제 경기에선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상황들이 벌어진다. 그러한 상황들에 창의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핑계를 대지 말라고 했다. 코치들에게도 마찬가지 주문을 했다. 전력이 떨어지는 선수의 능력을 키워주는 게 코치의 임무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선수들을 빨리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라고 했다."

-군 입대한 선수들의 공백이 큰데

"안치홍과 김선빈의 빈 자리가 상당히 크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했던 선수들이 동시에 빠져나갔다. 이를 메우는 것이 당면 과제이기도 하다. 이번 캠프에서 최용규, 강한울, 박찬호 등 여러 선수들을 테스트했다. 현재로서 키스톤 콤비 찾기는 빈 도화지에 밑그림을 그리는 수준이다. 이번 캠프 성과를 토대로 스프링캠프까지 다양한 연구와 시도를 통해 해법을 찾겠다."

-이번 마무리 캠프 최고의 선수를 꼽는다면

"한 명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다 잘했다.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발전했다. 걱정했던 것보다 선수들의 상태가 좋았다. 백업 선수들은 물론 어린 선수들도 기대했던 것보다 많이 발전해 내년 시즌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

-향후 계획은?

"이번 마무리캠프를 통해 선수단 파악의 1차 작업이 끝난 셈이다. 아직 할 일이 많다. 주전급 선수들에 대한 파악을 마치고 팀 전력의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이번 마무리캠프 결과와 주전급 선수들에 대한 보고를 바탕으로 코치들과 상의해 내년 스프링캠프를 구상하겠다.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스프링캠프를 통해 보완해 내년 시즌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야구를 펼쳐 보이겠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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