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와이번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최정(내야수)을 잔류시킨데 이어 역시 FA 자격을 얻은 김강민(외야수)도 잡았다.
구단은 원 소속구단 1차 협상 마감일인 26일 오후 김강민과 계약기간 4년 동안 계약금 28억원, 연봉 24억원, 옵션 4억원 등 총액 5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김강민은 대구중과 경북고를 나와 지난 2001년 2차지명 2순위로 SK에 입단했다. 올 시즌까지 프로 통산 타율 2할8푼1리 854안타(70홈런) 385타점, 452득점, 142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그해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 국가대표로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김강민은 강한 어깨와 뛰어난 타구 판단능력으로 SK 팬들로부터 '짐승'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김강민은 이날 계약을 마무리한 다음 "SK에서 선수생활을 계속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구단에서 많이 신경써주고 배려를 해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팀 동료들과 2015시즌에도 함께 뛸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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