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다음 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은 3팀이 이미 확정지었다.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조기 확정지은 전북 현대와 2위를 확정지은 수원 블루윙즈, 그리고 FA컵 우승팀 성남FC가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그리고 나머지 0.5장이 남았다.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K리그에 남아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 기회를 놓고 3위 포항 스틸러스와 4위 FC서울이 일전을 벌이고 있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서울과 포항의 경기에서 두 팀은 0-0 무승부를 거뒀다. 단두대 매치에서 어떤 팀도 환하게 웃지 못했다.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둠으로써 0.5장을 가져갈 팀은 마지막 38라운드에서 결정된다. 이번 무승부로 포항은 16승10무11패, 승점 58점이 되며 3위를 유지했고, 서울은 14승13무10패, 승점 55점으로 4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 팀의 승점은 3점차다.
포항이 유리한 입장에 섰다. 포항만이 자력으로 마지막 0.5장을 가져갈 수 있는 위치에 섰다. 포항은 오는 30일 열리는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만 거둬도 리그 3위를 확정짓는다. 따라서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서울은 불리하다. 자력으로 0.5장을 따낼 가능성은 사라졌다. 서울은 마지막 라운드 제주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그리고 포항이 수원에 패배하기를 바라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서울과 포항은 승점 58점으로 같아진다. 그리고 골득실에서 서울이 포항보다 앞서게 된다. 이것이 서울이 극적으로 3위로 올라서 0.5장을 따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가 끝나봐야 완벽한 결론이 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포항이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설 가능성이 유력하다. 서울은 마지막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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