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부산 KT가 힘빠진 고양 오리온스를 농락하며 홈 팬들에게 오랜만에 승리를 선사했다.
KT는 1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92-66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T는 홈 5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6위가 됐다. 오리온스는 2연패에 빠지며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2차 연장 끝에 패한 후유증 탓인지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1쿼터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KT는 오용준의 3점슛과 송영진의 득점으로 5-0으로 앞서며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이재도와 오용준의 득점포가 이어지며 완전히 분위기를 장악했다. 오리온스는 포인트가드 이현민이 완전히 상대에 봉쇄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쿼터를 35-15, 20점 차로 앞선 채 마친 KT는 2쿼터에서 더욱 점수 차를 벌렸다. 2쿼터에서는 에반 브락의 활약이 좋았다. 브락은 2쿼터에서만 10득점을 올리며 KT 공격을 이끌었다. 오리온스는 주득점원 길렌워터가 침묵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전반은 KT의 56-30 리드로 끝났다.
오리온스는 3쿼터 들어 추격을 펼치는 듯했다. 3쿼터 중반까지 KT의 득점을 4점으로 묶으며 44-60까지 따라붙은 것.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KT는 브락의 자유투로 3쿼터 포문을 연 뒤 오용준의 3점슛이 터지며 65-44로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3쿼터를 71-50으로 마친 KT는 4쿼터에서도 차분히 시간을 흘려보내며 손쉬운 승리를 낚았다. 최종 스코어는 92-66.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KT의 승리였다. 오리온스는 KT보다 9개 많은 무려 15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이재도가 양 팀 최다인 24득점(3점슛 2개)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오용준도 21득점(3점슛 3개), 브락이 17득점(11리바운드)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오리온스에서는 찰스 가르시아가 18득점으로 분전했을 뿐이었다.
◇ 18일 경기 결과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92(35-15 21-15 15-20 21-16)66 고양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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