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또 한 번 골 잔치를 벌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15일 (한국시간) 대만 타이페이 신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여자 동아시안컵 2차 예선 2차전에서 홍콩을 9-0으로 눌렀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이날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으며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웠다. 지소연은 골을 넣으면 계속 신기록이 작성된다. 이날 지소연은 프리킥으로 골을 넣으며 남다른 실력을 과시했다.
18분 전가을(인천 현대제철)이 추가골을 넣어 한국이 완전히 주도권을 장악했다. 25분에는 이정은(부산 상무)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이후 부상으로 고생하던 여민지(대전 스포츠토토)가 26분 골맛을 봤다. 여민지와 이정은은 36분과 41분에도 각각 한 골씩을 더 넣었다. 여민지는 추가시간 헤딩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한국은 전반을 7-0으로 끝냈다.
후반에도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13분 수비수 김도연(인천 현대제철)이 한 골을 추가했다.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던 홍콩은 전원 수비로 추가 실점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31분 여민지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동아시안컵 본선은 내년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다. 한국은 오는 18일 대만과의 최종전에서 이기면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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