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처음 사극에 임하게 된 배우 서인국이 현대물과의 차이를 '감정의 깊이'라고 했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앰배서더호텔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 차영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왕의 얼굴'은 서자 출신으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비극적 사랑을 그린다.
광해군 역을 맡은 서인국은 "광해는 많은 선배님들이 했던 역할이라 부담스럽지만 '왕의 얼굴'은 어렸을 때부터 왕에 오를 때까지 광해군의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드라마다. 서인국만의 광해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인국은 최근 현대물에서 주가를 높이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 했지만 사극은 처음이다.
서인국은 "모두 그 시대 사람을 연기하니까 신기하고 나 역시 그 시대 사람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게 사극의 매력이구나 싶다"며 "현대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아니라 연기를 하며 관찰하는 부분부터가 다르다고 느껴지면서 사극의 매력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정 표현 자체가 상당히 다르다. 깊이 차이가 굉장하게 다르다고 느낀다. 그래서 그걸 하면서 한 신 한 신 힘들다. 기쁨, 슬픔 하나하나 깊이가 달라서 한 신 자체가 힘들지만 그렇지만 그때에 다다른 내 감정 상태를 느꼈을 때의 차이는 확실하다"고 했다.
서인국은 촬영 시작 전 부상을 당했지만 찰영에는 지장이 없다고 했다. 사극과 캐릭터에 푹 빠져있는 그는 "아직 촬영은 짧았지만 굉장히 크게 느꼈다. 2월까지 촬영을 하면서 더 푹 빠져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인국은 이성재, 조윤희, 신성록, 김규리 등이 극을 이끌어 간다. 이순재, 김명곤, 이기영 등 조연 라인업도 탄탄하다. 오는 11월1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