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선두 울산 모비스가 창원 LG를 누르고 9연승을 질주했다.
모비스는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88-76으로 이겼다. 1라운드에서 LG에 1점 차로 졌던 모비스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패배를 제대로 되갚았다. 9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2승 2패를 기록, 선두를 굳게 지켰다. LG는 2연승에 실패했다.
1쿼터를 30-25로 앞선 모비스는 2쿼터에서도 21점을 더해 리드를 이어갔다. LG가 2쿼터 중반 크리스 메시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3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모비스가 송창용의 득점으로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정성수의 턴오버를 틈타 송창용이 공을 가로챘고, 이를 문태영이 덩크슛으로 연결해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모비스는 송창용의 외곽포와 아이라 클라크의 덩크슛을 더해 13점 차로 달아났다.
모비스는 3쿼터에도 26득점을 올리면서 20득점을 더한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양동근이 3점 슛 포함 10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문태영이 8점, 라틀리프가 6점을 더했다.
모비스는 쿼터 막판 파울로 얻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양동근이 득점에 성공한 뒤 김영환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에 실패했다. 배수용의 리바운드로 양동근이 다시 공을 잡았으나 이번에는 배병준이 또 파울을 범했다. 이후 양동근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해 77-58로 점수 차를 벌렸다.
모비스의 여유 있는 승리였다. 모비스는 4쿼터에도 11점을 더해 12점 차 승리를 거뒀다. LG가 18점을 몰아치면서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역전은 불가능했다. 문태영이 24점 2리바운드, 양동근이 20점 9어시스트로 승리를 합작했다.
LG 문태종은 12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크리스 메시가 17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팔꿈치 부상을 당한 데이본 제퍼슨의 공백까지 메우기는 무리였다.
한편, 고양 오리온스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92-63으로 완승했다. 1쿼터부터 23-8로 앞선 오리온스는 경기 내내 KGC를 압도했다. 오리온스가 3점 슛을 14개 성공한 반면 KGC는 단 3개에 그쳤다.
2위 오리온스는 3연승을 달리며 선두 모비스와 1경기 차를 유지했다. KGC는 2연승을 마감했다. 허일영이 23점 3리바운드, 트로이 길렌워터가 13점 9리바운드, 찰스 가르시아가 13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합작했다.
◇ 13일 경기 결과
▲ (울산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88(30-25 21-13 26-20 11-18)76 창원 LG
▲ (안양체육관) 안양 KGC 63(8-23 14-21 24-19 17-29)92 고양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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