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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故 민관식 회장-장창선 전 선수촌장 영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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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 근대화 토대 마련 공로, 2014 스포츠 영웅 이름 올려

[류한준기자] 대한체육회가 10일 故 민관신 전 체육회 회장과 장창선 전 태릉선수촌장 등 2명을 2014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했다. 민 전 회장은 태릉선수촌 건립 등 한국스포츠 근대화의 토대를 다졌다. 또한 장 전 촌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세계레슬링 선수권대회 플라이급 우승)이자 1964년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체육회는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를 통해 지난 7월 1일부터 16일까지 추천인단(40명) 경기단체(56개) 시도체육회(17개) 출입언론사(28개) 프로경기단체(9개) 일반 국민 등으로부터 스포츠영웅 후보자 24명을 접수받았다.

박성인 대한체육회 고문을 위원장으로 둔 선정위원회는 김종량 부위원장(한양대 이사장) 등 부위원장 3명과 김경호 위원(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 경향신문 체육부 부장) 등 모두 16명으로 구성됐다. 선정 위원회는 이후 이들에 대한 선정절차를 진행했다. 24명 후보자들은 이후 위원회 보고와 선정위원별 최종후보자 추전을 거쳐 13명으로 압축됐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비공개 평가, 체육회 홈페이지 공시와 인터넷 투표 등을 통한 국민적 인지도 조사 등을 통해 최종 선정에 반영됐다.

지난 8월 28일 열린 제6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에서 참가 위원들은 스포츠영웅의 국민적 공감대 확산를 위해 두 가지 방안을 두고 논의했다. 선수출신으로 자격을 한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특별헌액 및 지원분야에서도 스포츠영웅이 가능한지를 놓고 활발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런 과정을 거쳐 민 전 회장과 장 전 태릉선수촌장을 2014 스포츠영웅으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이후 김정행 체육회 회장과 회장단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쳤다. 체육회의 스포츠영웅 선정 사업은 지난 2011년 시작됐다. 시행 첫 해에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베를린올림픽 육상(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故 손기정 옹과 해방 후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역도의 김성집 대한체육회 고문 등 2명을 선정했다.

2012년에는 스포츠영웅을 선정하지 못했으나 지난해에는 1947년 보스턴국제마라톤대회 우승자인 서윤복 체육원로를 선정했다. 2014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오는 12월 19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오륜동에 있는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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