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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배영수, KS 최다출장 경기서 홈런 두 방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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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등판해 3.1이닝 5피안타 3실점 후 강판

[한상숙기자] 삼성 배영수의 한국시리즈 최다 출장 투수 기록이 우울한 성적에 빛을 잃었다.

배영수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삼성이 0-2로 뒤진 2회말 1사 1, 2루에서 선발 투수 마틴에 이어 구원 등판했다. 1차전에서도 구원 등판해 김정수(당시 SK)가 갖고 있던 투수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출장 기록인 23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배영수는 이날 등판으로 최다 경기출장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배영수에게는 기념이 되는 경기였지만 피칭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1사 1, 2루를 물려받은 배영수는 이택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사이 폭투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해 2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유한준에게 던진 초구 132㎞ 슬라이더가 좌월 스리런포로 연결돼 점수는 0-5로 벌어졌다. 배영수는 박병호를 3루 땅볼로 잡아내고 가까스로 이닝을 끝냈다.

3회를 공 8개만 던져 삼자범퇴 처리한 배영수는 4회 또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박동원의 좌전안타로 2사 1루가 됐고, 이택근에게 던진 3구째 밋밋한 142㎞ 직구가 좌월 투런포로 이어졌다. 점수는 0-7로 기울었다. 흐름이 완전히 넥센 쪽으로 넘어가는 쐐기포였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는 박병호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강정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올렸다. 이후 배영수는 김민성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백정현으로 교체됐다. 백정현이 이성열을 2루수 뜬공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날 배영수의 성적은 3.1이닝 5피안타(2홈런) 2탈삼진 3실점. 의미 있는 등판이었지만 급한 불은 끄지 못했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박세완 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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