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차전 시구자로 박주상 어린이 나서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 시구자와 경기 전 애국가를 부를 주인공이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시구자로 백혈병과 투병 중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는 박주상 어린이를 선정했다.

박 군은 지난 7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올스타전에서 야구선수의 꿈을 이뤘었다.

당시 그는 '야구로 나누다'라는 부제로 지난 7월 열린 올스타전 도중 진행된 소원 성취 이벤트를 통해, 가장 좋아하는 박병호 선수와 그라운드에 함께 등장해 멋진 안타를 뽑아낸 후 1루 베이스까지 당당히 질주했다. 당시 박 군의 모습은 야구팬을 비롯해 선수, 관계자 모두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올스타전 이후 박 군은 항암치료를 더 씩씩하게 받았다. 건강상태도 전보다 좋아졌고 이번에 다시 한 번 그라운드에 서게 됐다. KBO는 야구팬들과 함께 따뜻한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쾌유를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휘해 박 군을 시구자로 선정했다.

KBO는 앞서 치러진 한국시리즈 1~3차전을 통해 여성 스포츠인 홍양자 교수, 시각장애인 야구팬 허경호 씨, 우연히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여 대형 사고를 막은 김남진 소방위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시구자로 선정했다. 한편, 4차전 애국가는 뮤지컬과 방송을 오가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 씨가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