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지금의 오재영과 평균자책점 27.00의 오재영은 다르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이날 팀 선발투수 오재영에 대한 굳은 믿음을 보였다.
염 감독은 "LG랑 할 때처럼만 던지면 된다"며 "제구력과 좌타자를 상대로 몸쪽 빠른공을 잘 활용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오재영의 올 시즌 삼성전 성적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 시즌 삼성과 2경기에서 만나 4이닝 12실점, 평균차책점 27.00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염 감독은 "지금의 오재영과 27.00을 기록했을 때의 오재영은 전혀 다른 선수"라며 "그 때 삼성을 만났을 때는 올 시즌 오재영이 가장 안 좋을 때였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구속도 많이 올랐고, 모든 면에서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염 감독이 말한 'LG랑 할 때'는 지난 10월30일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던 경기를 뜻한다. 당시에도 두 팀은 1승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었고, 이번 역시 넥센과 삼성은 1승1패로 동률인 상황에서 오재영이 3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염 감독은 "1승1패에서 3차전 승리 팀이 우승할 확률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며 "사실상 1차전을 치르게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오재영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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