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기분좋게 2차전을 승리한 류중일 삼성 감독은 만족한 표정이었다. 5일 대구에서 열린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7-1로 승리한 뒤 류 감독은 "윤성환이 최고의 피칭을 했다. 특히 어느 때보다 볼끝이 좋았다. 변화구 완급조절이 잘 됐다. 홈런을 하나 맞았지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 "타선에서는 아무래도 나바로, 이승엽 홈런 2방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타선도 점점 살아나는 것 같다. (박)석민이가 삼진 3개를 당했지만 그건 아무래도 전에 옆구리 다친 것 때문에 훈련 부족도 있고 게임감각이 무뎌진 것도 있다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류 감독과 일문일답
-박해민이 손가락을 다쳤는데
"인대 50프로 정도 손상된 것 같다. 일단 타격은 안될 것 같고 수비나 대주자가 되면 쓰고, 안되면 아쉽게…"
-중심타선이 살아났다
"5·6점은 내야된다고 했는데 해줬다. 야구란 역시 하위타선이 잘쳐야 할 때도 있지만 중심에서 잘 쳐야 경기가 쉽게 풀린다. 나바로가 1번타순에서, 이승엽도 폭탄타순에서 잘 해결해줬다."
-안지만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나갈 타이밍은 아니었지만 단기전은 잡을 경기 다 잡아야 하니까 안지만, 임창용을 투입했다. 차우찬, 안지만, 임창용이 잘 해줘야 하는 (불펜) 싸움이 아닌가 싶다."
-가장 강한 투수를 2차전에 넣었는다고 했는데.
"밴덴헐크, 윤성환을 놓고 봤을 때 파워 면에서는 헐크가 좋지만 경기 운영 면에서는 윤성환이 낫다. 다승 순으로 나간다."
-타격감이 좋다
KT랑 청백전을 하긴 했지만 기계볼을 시속 150㎞으로 놓고 훈련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기계에서 나오는 볼이나 사람이 던지는 볼이 느낌이 다르다. 그래도 많이 도움이 됐다. 작년에는 1,2차전 모두 못 쳤는데 올해는 좀 빨리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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