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연기파 배우들의 잇단 노인 변신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영화 '나의 독재자'(감독 이해준)에서 노인 분장을 시도한 설경구를 비롯해 개봉을 앞둔 영화 '국제시장'의 황정민과 드라마 '미스터백'의 신하균의 노인 분장이 눈길을 끈다.
'나의 독재자'에서 설경규는 일생일대 단 한번의 무대를 위해 김일성이 되어버린 아버지 '성근' 역으로 분해 젊은 시절과 노년의 모습까지 폭넓은 변신을 보여준다. 설경구는 평균 5시간이 걸린 고난도의 특수분장을 통해 스스로를 김일성이라 굳게 믿고 있는 노년의 '성근'을 사실적으로 연기했다. 여기에 특수분장이 찢어져라 연기한 설경구의 연기는 외적인 모습은 물론 배역에 완벽 몰입한 배우의 열정으로 더욱 뜨겁게 다가온다.
이번 분장은 '은교'의 송종희 분장감독이 맡았으며, 극중 아들 역으로 출연한 박해일 역시 '은교' 당시의 경험으로 설경구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했다는 후문이다.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파 배우 황정민은 12월 개봉 예정인 '국제시장'을 통해 평범한 한 남자의 일대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황정민은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 역을 맡아 20대부터 70대까지 힘든 세월 모진 풍파를 견뎌온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황정민 역시 특수분장을 도움을 받아 한국 근대사를 관통한 한 70대 노인의 모습을 리얼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신하균은 5일 첫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백'에서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회장 70대 노인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지면서 진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인물 '최고봉' 역을 맡았다. 70대 노인으로 변신한 신하균은 이전에 볼 수 없던 파격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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