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빙상 종목 발전을 위해 네덜란드 빙상연맹(Royal Dutch Skating Federation/KNSB)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빙상연맹은 4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빌럼-알렉산더르(Willem-Alexander) 네덜란드 국왕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 걸린 총 36개의 메달 중 8개의 금메달 등 총 2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이 종목 최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스피드 최강국 네덜란드와 쇼트트랙 최강국 한국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국이 두 종목에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휴에 따라 양국 대표팀 선수, 코치, 트레이너 및 연맹 직원 교환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스케이팅 뿐 아니라 팀 운영 전반에 대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학 연계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하여 양국의 빙상 저변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하여 다각적인 협력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빙상연맹의 김재열 회장은 "네덜란드 빙상연맹과의 파트너십은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여 더불어 윈윈(win-win)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최근 스피드 국가대표팀의 바우만 헤드코치 영입에 이어 평창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연맹은 앞으로도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덜란드 빙상연맹의 최고경영자(CEO) 폴 샌더스(Paul Sanders)는 "이번 제휴는 두 국가 모두에 의미있는 파트너십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네덜란드가 강세인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우리 연맹은 한국이 강한 쇼트트랙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라며 "함께 앞을 내다보며 평창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빙상연맹은 이번에 체결된 네덜란드 빙상연맹과의 협약을 통하여 네덜란드 고유의 과학적인 훈련기법을 도입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의 보다 향상된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