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가수 MC몽이 5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다. 대중들의 사랑이 그리웠다고 고백했고, 대중들은 MC몽의 그리움을 안았다.
5년 만에 돌아온 MC몽이 3일 자정 솔로 정규 6집 '미스 미 오어 디스 미(Miss me or Diss me, 부제 그리움)'에 담긴 컴백 앨범 13트랙 전곡을 국내 여러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MC몽이 신곡들이 수록된 새 정규 음반을 선보인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무려 5년 만이다.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는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엠넷, 올레뮤직, 지니, 소리바다, 몽키3, 네이버뮤직 등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또 앨범 수록곡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 '마음 단단히 먹어' 'New York' '도망가자' '죽을만큼 아파서' '고장난 선풍기' 등 수록곡들이 줄세우기를 기록하고 있다.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 가사는 MC몽의 지난 5년을 고스란히 담겨있다. 2010년 10월 병역기피 의혹을 받으며 대중들의 손가락질을 받았고 잠정 활동 중단을 했던 지난 날의 아픔과 고통, 대중들에 대한 깊은 그리움이 담겼다.
MC몽은 "애써 돌아가는 너의 집 앞 골목. 사람을 피해 숨은 지하 구멍. 사람이 그리워. 디드 유 미스 미 디드 유 디스 미. 내가 사는 게 독인지 벌인지 사랑 받지 못할 것을 알기에 일찍 꿈을 깼는지. 엎지른 물은 또 깨질 그릇. 세 살 버릇 다 끝났거든. 믿을 수 있겠니 죽어가는 이 느낌. 슬퍼도 울지 못해 이제는 내가 남자인 척 못해"라며 세상으로 나오기까지의 고통과 두려움을 표현했다.
또 "내가 버린 걸까 아니면 버림 받은 걸까. 뒤섞인 사건에 급히 발을 뺀 유 번드 어 호울 인 마이 하트(You burned a whole in my heart). 우린 꽃과 꽃처럼 아름다운 이별. 꽃과 꽃처럼 아름다운 만남. 웃을까 비웃을까 어떡해야 내가 살까. 너와의 이별은 치유와 깨달음의 시 술잔을 싹 비우지"라며 컴백을 앞둔 복잡한 심경 또한 담겼다.
'마음 단단히 먹어' '도망가자' '죽을만큼 아파서' 등 수록곡들도 MC몽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앨범의 화려한 피처링진도 눈길을 끈다. 개리, 에일리, 효린, 민아, 백지영, 허각, 범키 등 가요계 대표 가수들이 참여해 MC몽의 컴백을 도왔다.
MC몽의 컴백에 대한 대중들의 호불호는 엇갈린다. 앨범 타이틀 '미스 미 오어 디스 미(Miss me or Diss me, 부제 그리움)'와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 발표 당시 일부 대중들은 반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으로 반감을 가진 대중들을 모두 껴안을 수는 없다.
그러나 많은 대중들은 분명 MC몽의 음악을 궁금해했고 그리워했다. 그는 진정성 담긴 가사로 대중들에게 한발짝 다가섰고, 깊어진 감성의 음악들은 그의 진가를 확인케 했다. 오직 음악으로 심판대에 오른 MC몽에 대중들은 어떤 평가를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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