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심장이 멈춰 심폐소생술 후 응급실로 이송된 신해철이 심장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측은 23일 "가수 신해철씨의 갑작스런 수술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23일 오전 9시 현재 신해철씨는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복부 응급 수술 후 의식이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심정지의 원인은 일단 부어오른 장으로 인한 심장 압박으로 심장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게 의료진의 소견이다. 다만 병원 측에서도 현재 장 상태가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이유를 밝히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며했다.
앞서 신해철은 10월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다음날 퇴원하였으나 지속적으로 가슴과 복부 등에 통증을 호소해 20일 새벽 응급실로 후송됐고 간단한 응급처지 후 퇴원했다.
그날 오후 다시 열을 통반한 통증을 호소해 재입원, 몇 가지 검사를 진행한 후 21일 다시 퇴원했다. 하지만 22일 새벽 또다시 통증을 느껴 다시 병원으로 후송됐고 입원해 있던 중 오후 12시쯤 병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오후 1시께 심정지가 왔다.
당시 병원에서 바로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위중해 오후 2시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이후 심정지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에서 다양한 검사를 실시했고 연락을 받은 신해철씨 모친의 동의하에 이 날 오후 8시부터 복부를 개복했다.
앞서 수술받은 장 부위의 상태를 확인 뒤 수술에 들어갔으나 해당 부위의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3시간에 걸쳐 응급 처지하는 정도로 일단 수술을 마쳤으며 추가적인 수술이 더 필요한 상태다.
소속사 측은 "최근 신해철씨는 6년만에 컴백해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왕성하게 활동을 펼치던 찰나에 갑작스런 소식으로 가족들을 비롯해 소속사로서도 비통한 심경을 금할 길이 없지만 하루속히 신해철씨가 의식을 찾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속히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대중앞에 설 수 있도록 쾌유를 빌어주시기 바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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