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NC 다이노스가 처음 나선 '가을야구'에서 2연패를 당했다. NC는 22일 안방인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4로 덜미를 잡혔다.
이날 NC는 끌려가긴 했지만 LG가 위협을 느낄 정도로 추격전을 폈다. 그러나 6회말 공격에서 나온 이상호의 도루 실패와 9회초 수비에서 박민우의 실책이 뼈아팠다.
하지만 김경문 NC 감독은 오히려 이상호와 박민우를 감쌌다. 김 감독은 이날 LG전이 끝난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실수를 하고 싶어하는 선수가 어디 있겠냐"면서 "프로에서 쌓은 커리어와 경기 출전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상호와 박민우는 이제 각각 프로 2, 3년 차 시즌을 치르고 있다. 김 감독은 "스타가 되고 베테랑이 되기 위해서는 그런 실수도 경험해야 한다"며 "그런 과정을 통해 또 성장도 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김 감독은 "(이)상호는 그린라이트였다"며 "포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됐다고 해도 감독이 뭐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결과 자체를 탓하지는 않았다. 다만 당시 도루를 시도한 상황에 대해서는 지적을 했다. 김 감독은 "조금 아쉬운 상황이기도 했다"면서 "전체적으로 정규시즌 때와 달리 플레이가 좀 붕 떠 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지고난 뒤 소득이 있겠냐"면서 "그래도 불펜진이 생각보다 잘 던지고 있어 다음 시즌 전망을 더 밝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기죽지 말고 앞으로 치를 3차전에서 멋있게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 선수들 모두 홀가분한 마음으로 플레이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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